대동강 데이트-옥류교 지나는 버스 등 담겨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평양의 첫 눈 소식을 전했다.
‘NEW DPRK’는 14일 "평양에 13일 첫 눈이 내렸다"며 중국 웨이보에 사진 8장을 올렸다.
사진 속 평양은 고층 빌딩 숲에 눈이 내린 모습과 가로수에 수북이 쌓인 눈과 함께 눈길을 가는 택시 등 차량들의 모습이 보인다. 또 대동강 가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남녀의 모습도 보이고, 옥류교를 지나는 트롤리버스 등도 사진에 담겼다.
이와 관련 노동신문은 14일 6면에 ‘평양의 설경’이란 기사와 함께 사진 7장을 싣고 첫눈 소식을 알렸다.
신문은 “어디를 둘러봐도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평양의 설경”이라며 “정다운 거리들이 마치 흰옷을 차려입은 듯 싶다”고 첫눈이 내린 평양을 묘사했다.
이어 “가로수들도 흰 눈을 떠이고 가지마다 반짝이는 눈꽃을 피우고 있다”며 “평양의 명승들에 펼쳐진 설경도 사람들의 입가에 절로 미소가 피어나게 한다”고 평양 내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평양 지방에 내린 첫눈은 평년 눈 시작 날짜(11월14일)보다 29일, 지난해 첫눈 날짜(11월30일)보다는 13일 늦었다”고 덧붙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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