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부 주, 영국 발 ‘코로나19’ 변이 보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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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부 주, 영국 발 ‘코로나19’ 변이 보안 강화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12.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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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델타항공 등 3개 항공사에 여행자 검역 강화 요청
캘리포니아, 항공사 새로운 검역 시행 논의 중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일부 주는 영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영국에서 뉴욕으로 운항하는 3개의 항공사 (영국 항공, 델타, 버진 애틀랜틱)에게 탑승 전 모든 여행자에게 검사를 하도록 요청했다. 쿠오모는 영국 항공과 델타 항공이 이에 동의했으며 24일부터 “그렇게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쿠우모는 "직관적으로 새로운 변종이 이미 여기에 있다고 믿는다. 전 세계를 날아 다녔다면 여기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교훈을 어려운 방법으로 배웠고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다. 연방 정부의 무능과 과실로 피해를 입었다.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는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직감을 믿는다. 이것이 또 다른 재난이라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주지사 개빈 뉴섬은 "항공사가 새로운 검역을 시행하고 영국에서 도착하는 여행객을 위한 프로토콜을 테스트하는 방법에 대해 이해 관계자와 지난 48시간 동안 토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몇몇 전염병 전문가들은 이 변이가 영국에서 유래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수만 개의 바이러스 샘플 게놈 서열을 추적하는 강력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먼저 확인되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은 시퀀싱이 뒤처졌고 거의 같은 수준의 바이러스 감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지타운 글로벌 건강과학보안센터 안겔라 라스무젠은 "그들은(영국) 아마도 세계 최고의 감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 이치에 맞다. 미국에서도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더라도 전혀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B.1.1.7로 알려진 이 변이가 "걱정되고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미국의 대량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캠페인을 약화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하버드대 윌리엄 하나지는 말했다.

실험에 의하면 이 변이 바이러스는 이전에 보고됐던 코로나19 변이보다 더 많은 변이를 일으켰다. 바이러스 유전암호 23개가 변이를 일으켰는데 이 가운데 17개는 바이러스 행동양상에 변화를 주는 유전암호로 확인됐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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