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배의 말하는 사진] '펫팸족' 사로잡은 반려동물 특화설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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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의 말하는 사진] '펫팸족' 사로잡은 반려동물 특화설계 주목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1.01.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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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체를 있는 모양 그대로 그려냄. 또는 그렇게 그려 낸 형상. '사진'의 사전적 정의 입니다. 휴대폰에 카메라 기능이 생긴 이후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는데요. 가끔 피사체 외에 의도치 않은 배경이나 사물이 찍힌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그런 의미에서 사진은 의도한 것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매개로 다양한 정보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전달하는 '이보배의 말하는 사진'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필자와 6년째 동거 중인 반려묘 후추. 호기심 가득한 두 눈이 사랑스럽다. 사진=이보배 기자
필자와 6년째 동거 중인 반려묘 후추. 호기심 가득한 두 눈이 사랑스럽다. 사진=이보배 기자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사진 속 고양이는 저와 6년째 동거하고 있는 반려묘 후추입니다. 입안 염증으로 최근 한 달 간 동물병원을 오가고 있어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가족 그 이상'이라는 말에 저절로 공감되는 요즘입니다. 

pet과 family의 합성어인 '펫팸족', pet과 economy의 합성어 '펫코노미' 등과 같은 용어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가구수는 2018년 1000만에서 2019년 1500만을 넘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용품, 펫 케어 서비스, 펫 전용 공간 등등 여러 분야에서 반려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반려동물 산업 발전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주거 공간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바닥재, 소음 방지, 반려동물 커뮤니티 시설 등 최근 분양되고 있는 주거 시설에 반려동물을 고려한 다양한 상품이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주거 시설도 생기고 있는데요. 

지난해 11월 분양된 경기 안성시 공도읍에 위치한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아파트는 '펫팸족'을 겨냥한 특화설계를 선보였습니다.

반려동물 놀이터 펫가든, 글램핑 파크 등 반려동물과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 것인데요. 해당 단지는 무순위 사전 청약 결과, 1696가구 모집에 6123명이 몰리는 등 3.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같은 해 7월 분양된 인천 서구 '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 역시 단지 내에 반려동물을 위한 '펫 케어 서비스'를 제공했고, 같은 달 분양된 대구시 북구 고성동 소재 '대구 오페라 스위첸'도 대구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펫그라운드를 조성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두 단지는 각각 27대 1, 17.31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내달 분양 예정인 한화건설의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도 펫 특화 서비스로 눈길을 끄는데요. 반려견 놀이터 '펫 프렌즈 파크' 조성은 물론, '2020 우수디자인'에 선정된 '포레느 펫 프렌즈 인테리어'와 '펫 프렌즈 세면대'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한화건설 디자인팀은 "국내 반련인이 30% 비율을 넘어섬에 따라,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생활하기에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디자인을 고안했다"고 밝혔는데요. 

'포레나 펫 프렌즈 인테리어'는 현관 출입문 바로 옆에 욕실과는 별개의 미니 욕실을 마련한 것으로, 산책 후 편리하게 반려동물을 씻길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디자인했습니다. 

또 '펫 프렌즈 세면대'는 기존 세면대에서 반려동물을 씻기기 불편했던 문제를 개선한 제품으로 내탕 사이즈를 더 넓고 깊게 개선해 반려동물을 쉽고 편안하게 씻길 수 있어 '펫펨족'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에 대한 가장 큰 민원 중 하나인 소음을 줄이기 위해 '슬라이딩 중문'을 적용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입주민에게도 쾌적한 주거생활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반려동물 관련 시설이 마련된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뿐만 아니라 시세 상승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반려동물 놀이터인 '포레나 펫 파크'를 공개한 한화건설의 '포레나 천안두정'은 지난해 1월까지만해도 전용 84㎡ 분양권이 3억1537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기준 같은 면적의 분양권이 5억870만원에 실거래되며 10개월 만에 분양권 가격이 1억9323만원이나 올랐습니다. 

물론 '포세나 펫 파크' 존재 자체가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월세·전세 계약 시 반려동물 존재가 불청객으로 받아들여지고 계약서에 입차인에게 다소 불리한 특약 조건을 넣는 것을 생각하니 다시금 내 집 마련의 꿈이 용솟음 치네요.

내달 분양 예정인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사이버 견본주택이라도 유심히 들여다봐야겠습니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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