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블록체인핫이슈 ⑤ 기업들, 메인넷 개발 앞장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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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블록체인핫이슈 ⑤ 기업들, 메인넷 개발 앞장서는 이유
  • 오영주 기자
  • 승인 2021.02.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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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시장 올해 2천206억 원 성장, 2022년에는 3천562억 원
가상화폐 프로젝트 필수 관문으로 알려진 메인넷, 기술력과 자금 뒷받침 돼야

[시사주간=오영주 기자] 블록체인이 발전하고 시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메인넷 개발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1천366억 원이었으며, 올해에는 2천206억 원, 2022년에는 3천562억 원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많은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자사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출시하고 운영하고자 메인넷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로라하는 대기업들도 메인넷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자체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엔터테인먼트 내 다양한 창작 및 저작활동을 블록체인으로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SM측은 암호화폐를 활용해 토큰이코노미를 구축하면, 팬들은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또한 팬 기여도를 통해 아티스트가 더 많은 양질의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M 측은 “블록체인이 가상세계와 실물 세계를 연결하는 가장 좋은 도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소속 아티스트와 팬들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역시 2019년 4월부터 자체 메인넷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블록체인 연구조직은 2018년 초 30~4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당시 개발하던 메인넷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이 아닌 퍼블릭과 프라이빗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9년 5월 수원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메인넷 시범운영을 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메인넷은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텐더민트’라는 특정 블록체인 엔진을 결합한 형태를 띤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작년 10월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초 신설한 블록체인개발그룹을 통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플라툰'(Flatun)'을 개발하고 토큰이코노미를 적용한 다양한 내부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인  '플라툰'에서 개발된 첫 디앱은 토큰이코노미가 적용된 HR서비스 '모바일웨이 월렛'으로 타 부서 업무에 협조하는 데 투입된 노력을 코인으로 정량화해 인사평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즉, 모바일웨이 월렛을 통해 타 부서 동료에게 업무협조를 요청할 때 일명 '삼성코인'을 보내도록 하고, 삼성코인을 많이 보유한 직원일수록 인사고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구조다.

◇ 생각보다 어려운 메인넷 개발, 기술력과 자금 뒷받침 돼야

메인넷(mainnet)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실제 출시하여 운영하는 네트워크로, 블록체인 프로토콜이라고도 불린다. 디파이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이 동작할 기반이자 터전이 될 플랫폼이기 때문에 가상화폐를 다루는 프로젝트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로 알려져왔다.

또 메인넷은 독립적인 플랫폼으로써 거래소, 개인지갑 거래간 트랜잭션(처리)을 비롯해 생태계를 구성하고 코인 지갑을 생성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토큰은 메인넷을 보유한 코인이 된다.

다만, 메인넷 개발은 높은 기술력과 자금이 바탕이 되어야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자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지 테스트하기 위한 테스트넷을 운영하는 기간은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이나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갑 생성과 거래소 연결 문제 등 안정화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료=블록체인 기반 혁신금융 생태계 연구 보고서

블록체인 기반 혁신금융 생태계 연구 보고서에서도,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진실성 여부 확인 또는 사고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잣대 중 하나로 '메인넷 안전성 검증'을 들었다. 사용하는 메인넷이 안정적인지 철저히 검증해야 하며, 해당 서비스가 사용하고 있는 메인넷의 수수료 정책 및 수수료가격 동향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인넷의 ‘처리 속도’도 중요한 해결 과제다. 네트워크에 참가한 모든 이들이 데이터를 기록하고 저장하는 블록체인 특성상 참여자와 데이터가 늘어날 수록 거래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다.

사진= 쿼크체인

이에 처리 속도에 중점을 둔 메인넷을 개발하는 업체들도 많아지는 상황이다. 지난 해 12일 메인넷 빅뱅을 출시한 쿼크체인은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 비해 높은 거래 속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31만 TPS(초당거래량)를 구현하고 있으며, 샤딩(거래 데이터를 분산해 처리하는 기술)을 도입해 확장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업체 위즈블도 블록체인 기술로 만든 메인넷 'BRTE(Blockchain Real-Time Ecosystem)’을 개발했다고 밝힐 당시, 메인넷의 초당 100만건 거래 처리 속도(100만TPS)를 강조한 바 있다. SW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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