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이루어주는 존재를 향한 인물들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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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루어주는 존재를 향한 인물들의 여정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2.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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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2021년 첫 창극 '나무, 물고기, 달'
국립창극단 '나무, 물고기, 달' 배우들. ⓒ황필주
국립창극단 '나무, 물고기, 달' 배우들. @황필주

[시사주간=이정민 기자] 국립창극단의 2021년 첫 작품인 창극 <나무, 물고기, 달>이 3월 11일부터 21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창극 <나무, 물고기, 달>은 소원을 이루어주는 존재에 대한 동양 설화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 창극으로 '소원나무'로 향하는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다. 한국, 중국, 인도 등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여러 설화가 창극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어떤 소원이든 이뤄준다는 나무를 찾아가는 소녀와 소년, 순례자, 사슴과 물고기 등 저마다의 사연과 아픔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는 때론 단편적으로, 때론 서로 엮여가며 우리 마음과 생각에 대한 사유를 던진다. 작품은 소원나무에 다다른 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얻게 된다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인지 돌아보게 한다.

새로운 미학으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했던 배요섭의 연출과 다양한 예술 영역을 넘나들며 국립창극단의 실험적인 무대와 늘 함께하고 있는 이자람 음악감독이 손잡고 다채롭고 환상적인 느낌의 무대를 만들고 여기에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수자인 허창열이 전통 탈춤의 리듬을 기반으로 배우들의 움직임을 구성해 한국적인 정서와 호흡을 작품 속에 녹여낸다. 

무대는 인간이 살아가는 이 세상과 신기루와 같은 허상의 세계 등 시공간의 층위를 넘나드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간결하고 상징적인 원형 무대를 객석이 둘러싼 구조로, 배우와 관객이 경계를 허물고 더욱 친밀하게 만나려는 작품의 지향점을 드러낸다.   

또 국립창극단을 대표하는 소리꾼들이 모두 주인공이자 앙상블로 등장해 저마다 다채로운 존재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서정금, 이소연, 유태평양, 민은경, 조유아 등 국립창극단 간판 배우들에 지난해 12월 새로 입단한 왕윤정, 김우정, 김수인, 황소라가 힘을 보태며 특별한을 더한다.

배요섭 연출가는 “소리꾼 본연의 매력과 인물의 특징이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면서 “판소리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공연은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로 진행하며, 3월 13일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SW

ljm@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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