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S “北, 탄도미사일 운용 전략군 1만명 추산”
상태바
IISS “北, 탄도미사일 운용 전략군 1만명 추산”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2.27 10:36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래식 전력열세 감안해 비대칭능력에 집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개 이상 보유추정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 발사 장면.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 발사 장면.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2018년부터 되살아난 외교가 한반도의 전반적인 긴장을 줄였지만, 북한의 핵 야망을 제한하는 것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영국 연구기관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26(현지시간) 전 세계 국가의 군사력을 평가한 ‘2021 군사 균형’(The Military Balance 2021) 보고서를 발간해 북한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특히 북한이 재래식 전력의 질적 열세를 감안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운반체계 등 비대칭능력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북한 전략군이 약 1만명인 것으로 추산하면서, 현재 탄도미사일 및 구식 H-5 폭격기 등이 핵탄두 운반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이러한 운반체계에 탑재되는 탄두를 북한이 성공적으로 생산했다는 것을 확인하는 확정적인 증거는 없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은 8개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5가지 유형 화성-13, 화성-13 개량형, 화성-14, 화성-15, 화성-16)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선보인 화성-16의 상태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기술적으로 우위인 적을 상대로 현대전에서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불확실하고, 북한 재래식 전력은 과거 구식 소련 및 중국 장비에 의존하면서 자체적인 개량을 통해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북한 군 훈련은 정기적으로 일어나지만 겉으로 보여 지는 것은 연출(staged)된 것일 수 있어 운용 능력을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북한군의 총 병력은 육군(110만명), 해군(6만명), 공군(11만명), 전략군(1만명) 등을 포함해 총 128만여명으로 추정했다. 이는 한국군 약 60만명과 비교해 수적으로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북한의 주력전차(MBT)3500대 이상, 방사포 5500여문, 잠수함 71, 전투 항공기는 545대인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 국방부는 이달 초 발간한 ‘2020 국방백서를 통해 북한군이 지난 2년 간 전략군 예하 미사일여단을 기존 9개에서 13개로 증편하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신형 잠수함을 추가 건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존 하이튼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앞서 미국 연구기관 화상회의에서 북한이 계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는 주로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요격기가 향후 적절한 시기에 배치되면 북한 미사일에 대한 억지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W

y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