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음악의 오늘과 내일을 잇는 '이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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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작음악의 오늘과 내일을 잇는 '이음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3.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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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최초 창작음악축제 '이음 음악제' 4월 공연
국립국악관현악단. 사진=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 사진=국립극장

[시사주간=이정민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 최초의 창작음악축제인 '이음 음악제'(이하 '이음제)가 오는 4월 7일부터 11일까지 롯데콘서트홀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이음제는 한국 창작음악의 오늘과 내일을 잇는 새로운 장으로 이번 시즌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3명의 지휘자, 22명의 작곡가, 200여명의 연주자가 참여해 코로나19 시대 속 ‘회복과 상생’을 주제로 4일간의 다채로운 창작음악 여정을 완성한다. 

개막공연은 4월 7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관현악시리즈Ⅳ ‘상생의 숲’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전 단원이 참여하며 서울시립교향악단‧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KBS교향악단 등 국내 주요 교향악단과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아온 김덕기가 처음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지휘를 맡았다. 

또 도널드 워맥, 안현정, 임준희, 황호준 작곡가가 자신들의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국악관현악 고유의 매력으로 풀어낸 위촉창작곡 4곡을 초연한다. 이들은 어둠과 빛, 슬픔과 희망, 음과 양, 과거와 현재를 소재로 삼아 서로 다른 곡이 이어지고 상생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4월 9일 오후 7시 30분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실내악 ‘회복의 강’은 경계를 허문 새로운 실내악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줄기의 음악이 모여 깊은 ‘회복의 강’을 이룬다는 취지를 담은 이번 무대는 고은영, 김상욱, 이문희, 이유정 작곡가의 위촉창작곡 4곡과 기존의 국립국악관현악단 실내악 레퍼토리 2곡으로 구성된다. 피리와 피아노 듀엣, 해금·대아쟁‧색소폰·알토플루트·피아노 5중주 등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사운드의 모색이 눈에 띄는 공연이다.
 
4월 10일 오후 3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리는 ‘2021 오케스트라 이음’은 한국창작음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오케스트라를 위한 무대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지난 2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50명의 청년 연주자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이음'의 무대로 뉴욕에서 활동해 온 이춘승의 지휘로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4월 11일 오후 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함께 가는 길’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민간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창작지원사업 '함께 가는 길'에 선정된 작품들을 초연하는 자리다.  관현악 부문에 선정된 김정희, 김창환, 박한규, 최지운 작곡가의 국악관현악곡과 손다혜 작곡가의 가야금 협주곡, 송정 작곡가의 태평소 협주곡 등  총 6곡이 선보이며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는 진솔이 지휘를 맡았다. 

특히 '함께 가는 길'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을 원하는 관객은 24일 오후 2시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와 전화(02-2280-4114)를 통해 관람 신청을 할 수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한국창작음악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현악시리즈Ⅳ ‘상생의 숲’은 공연 전 관객아카데미 ‘상생의 숲 – 오픈리허설’을, 실내악 ‘회복의 강’은 공연 중 작곡가들의 곡 해설 영상 상영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음제의 3개 유료공연(관현악시리즈Ⅳ ‘상생의 숲’, 실내악 ‘회복의 강’, ‘2021 오케스트라 이음’)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이음제 패키지’가 마련됐다. 패키지 티켓은 선착순으로 50세트만 판매되며, 패키지 관객에게는 별도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SW

ljm@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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