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그룹, 지구온난화 사업목적 추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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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그룹, 지구온난화 사업목적 추가 “고심”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3.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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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스미토모 은행그룹, 주주들 요구에 직면
미즈호는 지난해 연례총회서 안건 상정 "폐배"
사진=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의 금융그룹들이 지구온난화에 사업 목적을 맞추려는 시도에 직면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 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과 일본 최대 은행인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그룹(Sumitomo Mitsui Financial Group)의 기후 문제 활동가 주주들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기후 결의안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6월25일 연례총회를 개최하는 미쓰이 스미토모에 지난 주말 제출된 제안서에는 세계 기온 상승을 썹씨 1.5도까지 제한한다는 파리기후협정 목표에 맞춰 사업전략을 채택하고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6월29일 연례총회를 개최하는 미쓰비시 UFJ에 제출된 주주 제안서에는 어떻게 투자와 자금조달을 파리기후협정 목표에 맞출 것인지를 설명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 제안의 목표는 기후 변화 위험에 대한 회사의 노출을 관리하고 기업 가치를 유지하고 높이는 것이라는 것이다.

일본 ‘빅3'의 또 다른 회원사인 미즈호 파이낸셜그룹(Mizuho Financial Group)의 주주들은 지난해 연례총회에서 유사한 결의안에 투표했었다.

미즈호의 사업을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 맞추겠다는 제안은 투표 결과 패배했다. 하지만, 일본 최초로 이러한 투표를 한 상장기업이었을 뿐만 아니라 결의안 지지가 무려 35%로 나와 일본 국민들이 기후문제에 대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태도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기후나 환경 문제는 제기하는 일이 드물고 또 안건으로 채택되더라도 아주 손쉽게 거절 당했었다. 그러나 최근 기후 환경 문제에 대한 주주 투표는 점점 더 보편화되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 기업 및 재무 변화를 강제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기도 하다.

50개국 시민단체 312개가 모여 만든 '열대우림 행동 네트워크(Rainforest Action Network)'에 따르면 전 세계 60개 은행이 2016~2020년 화석연료 산업에 투자한 금액은 3조8000억 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신한은행이 10억960만 달러 정도 투자해 '화석연료 산업투자 60대 은행' 중 58위에 랭크됐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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