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이동금지...대북 인도지원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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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19 이동금지...대북 인도지원도 멈췄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4.0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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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단체 작년 두 차례 설문조사 결과
취약계층 44만명 영양 공급 받지 못해
여행금지로 지원물량 목표도달 불가능
북한이 코로나19로 이동제한조치를 시행하면서 대북 인도지원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이 코로나19로 이동제한조치를 시행하면서 대북 인도지원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내외 이동을 막으면서 대북 인도지원이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약 44만명의 북한 취약계층 주민들이 제때 필요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11개 구호단체 대상 설문조사 결과, 단체들은 코로나19로 국경봉쇄와 국내 여행 금지가 시행되자 대부분의 지원 물량이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해 왔다고 답했다.

한 구호단체는 코로나19 제한으로 아동과 임신부, 수유부 약 44만명이 미량영양제(micronutrients)를 받지 못하고,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아동 95000명에게 필요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01000명의 미취학 아동을 위한 영양 강화식품도 전달되지 않고, 89500명의 사람들이 안전한 식수를 얻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 단체는 필수 의약품과 영양 보충제, 수질 정화제 등의 통관이 국경 지역에서 4개월간 지연됐다이동 제한은 심각한 영양실조나 결핵 등 만성질환으로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걱정거리라고 덧붙였다.

다른 단체는 “20201월부터 국제단체의 (구호) 진행과 감시 활동이 제한됐다“67000명분의 식량안보와 농업, 음수, 위생 활동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문가패널은 2020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38개 단체를 상대로 설문 조사했으며 11개 단체의 답변을 받아 보고서에 이를 반영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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