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달걀, 미얀마 시위 상징으로 부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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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달걀, 미얀마 시위 상징으로 부활하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4.0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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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미얀마 시위대 지지
지난 주말 사망자 557명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부활절 달걀이 미얀마 군사 정부에 항거하는 메시지로 사용됐다. 3일 수천 명의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쿠데타를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 통신이 소셜 미디어에서 획득한 부활절 달걀 사진에는 "봄 혁명"이라고 적혀있다. 또 “우리는 이겨야한다”,“Get out MAH”(정권 지도자 인 아응 흘라인)와 같은 메시지가 표시됐다. 양곤 등 주요도시의 젊은이들은 항의 메시지가 담긴 계란을 시민들에게 나눠 줬다.

민간 정부 고위관리(국제 특사)인 사사 박사는 성명에서 “부활절은 우리 모두의 미래에 관한 것이며 미얀마 국민은 연방 민주주의에 큰 미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불교국가로 기독교를 믿는 사람은 소수 민족 중 일부에 불과하다.

미얀마에서 쿠데타군의 유혈진압이 지속돼고 있다. 사상자와 체포를 감시하는 활동가 단체인 정치범 지원협회(AAPP)는 지난 주말 현재 사망자 수가 557 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양곤 거리에서 인터뷰를 하던 CNN 기자와 인터뷰를 한 여성 4명과 남성 1명 등 2,658 명이 구금됐다.

또한 쿠데타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60여 명의 유명 인사(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모델, 힙합 스타 포함)에 대한 대대적 체포에 나섰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요일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평화롭게 들려주기 위해 헌신한 미얀마의 젊은이들을 격려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지난 2017년 미얀마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는 또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레이 지역과 모잠비크의 카보델가도 지역을 포함한 아프리카의 여러 분쟁 지역에서의 평화를 촉구했다.

교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대화의 힘을 재발견”하여 평화와 번영 속에서 나란히 살 수 있는 해결책에 도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나아가 세계 빈곤층에게 코로나19 백신의 배포를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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