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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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 높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4.0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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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 정치조직 지도자 주장
시위대 일부 무장저항, 반군그룹 동참 경고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얀마에서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CNN은 6일(현지시간) 소수민족 정치조직인 RCSS(Shan State Restoration Council)의 의장이며 미얀마 동부지역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는 SSA(Shan State Army)의 창립자인 요드서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세상은 변했다. 도시사람(시위대)들이 포기하지 않는 것을 본다. 그리고 (쿠데타 지도자) 민 옹 흘라잉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1일 쿠데타가 일어난 이후 군부는 시위대를 무차별 폭행하고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해 많은 사상자를 냈다. 이에 반군 단체가 새로운 분쟁에 참여할 수 있는 전환점에 이르렀고 시위자들 일부는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무장 저항을 시작했다.

CNN은 보안상의 이유로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고위 반군 지도자와 여러 시위자들은 아직은 소수이지만 점점 더 많은 시위대가 소수 민족 민병대로부터 전투 훈련을 받고있는 정글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수민족에 의해 형성된 시위 단체는 최근 16개 민족무장단체에게 국민의 생명을 "긴급하게"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6일에는 ‘3형제동맹(Three Brotherhood Alliance’이라 부르는 북부의 반군그룹은 미얀마 군대가 민간인 살해를 멈추지 않으면 "자기 방어행동을 위해 모든 민족과 봄 혁명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드서크는 “군부가 계속 사람들을 쏘고 죽인다는 것은 이들이 테러리스트로 변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보호할 모든 수단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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