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기증자 폐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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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기증자 폐 이식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4.0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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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대학병원, 코로나19로 폐 상실 여성에 수술
수술 여성 2개월 이내 퇴원 가능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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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양쪽 폐의 기능을 상실한 환자에게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기증자 폐 이식이 실시됐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린 한 여성은 회복 가능성이 없어 폐 이식만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그녀의 남편과 아들이 자신의 폐 일부를 기증하겠다고 제안했다.

교토대학병원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폐활량 감소 등의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후 수술이 진행됐다. 수술은 약 11시간이 걸렸으며 두 기증자 모두 안정된 상태다.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개월 안에 퇴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에 따르면 코로나 19 감염 후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십 건의 폐 이식 수술이 중국, 미국, 유럽에서 실시됐지만 모두 뇌사자의 것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의 경우 노인 및 기저질환자에 한해 수술이 제한되는 등 나이와 신체조건에 따라 이식 대상에 제약이 있다.

서일본에 사는 이 여성은 기존 질환은 없었지만 지난해 말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호흡 기능이 급격히 나빠졌다. 그녀는 폐렴에 걸려서 양쪽 폐가 딱딱해지고 수축되어 기능 대부분이 파괴됐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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