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시설 사이버 공격 상응 조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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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시설 사이버 공격 상응 조치 경고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4.1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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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자력기구 ‘핵 테러 행위’ 비난
새로운 우라늄 농축 원심 분리기 가동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지난 일요일 이란 나탄즈 핵시설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란 원자력기구는 ‘핵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 기구 조직장인 악바르 살레히는 "오늘의 공격은 이란의 핵 과학 진행과 발전의 적들이 핵 협상뿐만 아니라 나탄츠(원자력 시설)에서 핵 기술에 대한 테러 행위를 필사적으로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하 핵시설의 배전망 일부에서 사고가 있었으며 이 사고로 인한 오염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중부 나탄즈에는 사용 금지된 개량형 원심분리기를 보유한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 이 시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대상이다.

이란 의회의원 니아저는 "핵의 날 기념일에 나탄즈의 정전은 의심스럽고, 이란이 서방국가들을 설득해 제재를 해제하려는 동안 방해 공작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 대변인은 일요일 CNN에 "언론보도를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단계에서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이란의 핵 기술의 날 15주년을 맞아 이란 대통령 하산 루하니는 이 발전소에서 새로운 우라늄 농축 원심 분리기를 발표하면서 이란의 핵 활동은 "평화적이고 시민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지만, 이란의 핵 능력은 그 어떤 것보다 더 강력했다“고 말했다.

이란은 나탄즈 지하 핵시설의 IR-6형 원심분리기 164기 규모, IR-5형 30기 규모, IR-6형 30기 규모 3개의 캐스케이드(원심분리기 연결장치)를 가동했다. 국영 Press TV에 따르면 이는 이전보다 10배 더 강력하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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