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오염수 방류에 “똥을 빵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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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日 오염수 방류에 “똥을 빵에 담고 있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4.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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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선전매체 통해 소식 전하며 발끈
올림픽 개최하는 것은 인류의 불명예
“20년 후엔 우리도 피해자라고 할 것”
북한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사진=NEW DPRK
북한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북한이 발끈하고 나섰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14일 중국 웨이보에 관련 소식을 전하며 일본과 같은 무책임한 나라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인류의 불명예라고 게시했다.

일본은 원전 오염수의 무해를 홍보하기 위해 특별히 방사성 삼중 수소 마스코트를 제작했다면서 이 뻔뻔한 행동을 설명 할 언어가 없다. 똥을 빵에 담고 있다, 일본이 해냈다고 꼬집었다.

13일에는 일본정부의 예측이라는 게시물을 통해 “‘지금은 모두 이해바랍니다라고 하지만 10년 후 (고개를 숙이고) ‘정말 죄송합니다’, 20년 후 이것은 이전의 일이며 우리와는 아무 상관도 없다. 우리도 피해자다’, 50년 후에는 우리는 결코 핵 오염수를 버린 적이 없다고 할 것이라고 올렸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13일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2년 뒤부터 바다에 방류하기로 확정했다.

현재 보관돼 있는 오염수 125만 톤과 향후 발생할 오염수 수백만 톤을 정화 장치로 거른 뒤,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의 40분의 1로 희석시켜 30~40년에 걸쳐 바다에 버리겠다는 계획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기준을 훨씬 웃도는 안전성을 확보해 해양 방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하고 기본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갑작스런 결정에 일본 내에서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후쿠시마 어민들은 오염수 방출이 어업을 궤멸시킬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후지모토 야스나리 평화포럼 공동대표는 다른 것보다 바다로 흘려보내는 것이 경제적으로 저렴하다는 (생각인데) 그게 매우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린피스 일본 지부도 일본 국민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람들의 인권과 이익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태평양 오염을 결단한건 유엔 해양법상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임에도 일본 정부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단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 지난해 국민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70%오염수 방출은 건강에 유해하다고 답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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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2021-04-14 13:35:46
북한 자기네도 서해에 방사능 방류해놓고 뭐라노. 겨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욕하는 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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