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 미얀마 등 25개국 종교 자유 침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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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 미얀마 등 25개국 종교 자유 침해 증가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4.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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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N 보고서 중국, 신장 무슬림 위구르인 박해 증가
미얀마의 로힝야 무슬림 학살 크게 우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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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전세계 25개국 이상에서 종교의 자유에 대한 침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바티칸의 지원을 받는 모든 종교의 자유 침해를 연구하는 전 세계 가톨릭 자선단체인 ACN(Aid to the Church in Need International)에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중국, 미얀마는 최하위급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발표된 800 페이지 분량의 세계종교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최악인 박해를 나타내는 ‘빨간색’ 범주에 26개국, 차별을 나타내는 ‘주황색’ 범주에 36개국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모든 사람이 아닌 특정 집단에 법이나 규칙이 적용될 때 ‘차별’을, 종교에 근거한 사람들을 복종시키는 적극적인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 ‘박해’를 설명한다.

보고서는 "종교적 동기 박해와 억압의 심각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중국,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를 예로 들었다. 특히 북한은 중국 공산당보다 훨씬 더 엄격한 종교에 대한 근절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베트남과 라오스는 국가에 등록된 종교 공동체가 재산을 소유하고 종교 활동을 추구할 수있는 다소 더 큰 자유를 제공하는 겸손하고 점진적인 개혁을 계속해서 시행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나 등록되지 않은 그룹, 특히 베트남의 독립 불교도와 라오스의 복음주의 개신교는 특히 심각한 괴롭힘과 차별에 직면하고 있다고 부언했다.

보고서는 특히 "최근 몇 년간 중국 공산당(CCP)에 의해 구축된 억압기구는 ... 미세 조정되고 만연하며 기술적으로 정교하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의 가톨릭 신자들은 "계속 괴롭힘과 체포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신장의 무슬림 위구르인에 대한 것이었다. "잔학 행위가 더 많은 전문가들이 그들을 대량 학살이라고 묘사할 정도의 규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강제 노동과 인권 침해 혐의를 "근거없는 소문과 비방"이라고 부인했다.

이 보고서는 미얀마에서 로힝야 무슬림이 "최근 기억에 남는 가장 심각한 인권 침해의 희생자"라고 지적했다. 작년에 국제사법재판소는 미얀마에 로힝야를 대량학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긴급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으나 미얀마 정부는 대량 학살 혐의를 부인했다.

ACN 보고서는 2월1일 군사 쿠데타가 인구의 약 8%가 기독교인 미얀마에서 "모든 종교적 소수자에게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아프리카가 "이슬람 무장 세력에 맞서 다음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모리타니, 말리, 부르키나 파소, 니제르, 나이지리아, 카메룬 북부, 차드,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콩고 민주공화국, 소말리아, 모잠비크 등의 국가에서 무장 단체들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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