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미국, 글로벌 리더십을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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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미국, 글로벌 리더십을 되찾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4.2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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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국 정상 기후 정상회의에서 이니셔티브 잡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2005년 대비 절반 공언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되찾기 위해 본격적 의지를 피력했다. 22일(현지시간) 우리나라를 비롯, 영국, 일본, 중국 등 40개국 정상이 화상으로 만난 기후 정상회의에서다.

이 회의는 미국 주도로 각국이 기후변화 대책을 제시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가 됐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배출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서 빠진 이후 미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되찾기 위한 시도"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기 오염과 온실 가스 배출을 제한하고 습지를 보호하며 석유시추를 제한하는 수십 가지 규칙을 철회하거나 폐기했다. 그는 또한 약 200개국으로 구성된 2015년 파리협정에서 탈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개막 연설에서 2030년까지 미국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파리 협정에서 약속 한 것보다 거의 두 배가 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2조 달러 경제부흥 자금을 내놓고 있는데 인프라 계획의 환경문제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는 전력회사에 재생 가능 에너지로 일부 생산을 요구하고 전기 자동차 및 충전소 홍보에 1,740억 달러를 지출하는 안이 포함돼 있다.

일본은 지난 22일 미국과 국내기업 및 환경 운동가들의 압력에 굴복,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2030년까지 2013년 대비 46%로 높였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리나라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1위 탄소 배출국 중국의 시진핑 역시 새 목표치는 제시하지 않고 "2030년까지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실천에 노력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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