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발 ‘코로나19’ 물결, 글로벌 산업에 충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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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발 ‘코로나19’ 물결, 글로벌 산업에 충격파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5.1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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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의약품 및 피혁류 공장 타격
항공 및 선박 운송량 저감 문제 유발 가능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인도발 ‘코로나19’의 물결은 국가의 경제회복을 지연시키고 여러 중요한 글로벌 산업에 충격파를 보낼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도는 아시아에서 3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매일 수십만 건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때문에 경제학자들은 올해 두 자릿수 성장에 대한 예측을 뒤로 물리고 있다.

인도에 의존하는 몇몇 글로벌 산업은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위기가 깊어지면 의류와 의약품에서 금융 서비스와 글로벌 배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서 문제가 커질 수 있다.

UN 세계 무역 및 개발회의에 따르면 세계 상품무역의 약 80%가 선박으로 이루어지는데 인도는 전 세계 170만 선원 중 20만 명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중요한 기술이 필요한 장교 직급과 역할을 가지고 있다. 선원 부족은 글로벌 공급망을 방해할 수 있다.

많은 국가에서 인도 발 항공편을 금지했기 때문에 인도 노동자를 전 세계 항구로 이동하고 승무원을 교체하는 것은 이미 불가능하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운송회사인 머스크 등은 고심하고 있다.

선박의 이동에도 상당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아랍 에미리트, 싱가포르, 홍콩 및 중국 본토와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인도 항구에서 도착하는 선박에 대해 이미 엄격한 검역 제한을 부과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섬유 수출국 중 하나이며 산업은 심각한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류 생산 허브. 뉴 발란스와 노드스트롬을 포함한 브랜드를 공급하는 한 회사는 약 100명의 숙련 및 반 숙련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었으나 이들 중 약 50%가 최근 코로나 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퇴사했다. 다른 제조업체들도 똑같이 걱정스러운 시나리오를 주시하고 있다.

인도는 또한 가죽 및 가죽 제품의 주요 글로벌 수출국이다. 인도 가죽 수출 협의회 (Indian Council for Leather Exports)에 따르면,이 나라는 가죽 의류 수출국 2위, 가죽 제품 수출국 4위다. 또한 중국에 이어 매년 약 30억 켤레의 신발을 생산하는 주요 신발 생산 업체다. 이들 업체 역시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며, 최근 대규모 폐쇄와 숙련된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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