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동차 중국 판매량 크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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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동차 중국 판매량 크게 감소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5.1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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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체 전기 자동차 판매 실적보다 나빠
소비자 불만에 규제당국도 엄중 주시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비트코인을 사용한 차량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혀 도덕성에 의문를 갖게 만든 테슬라의 지난달 중국 판매량이 예상보다 훨씬 줄어들었다.

이번 주 초 중국 승용차 협회는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이 3월에 비해 27% 감소한 2만6,000대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 이는 중국의 전체 전기 자동차 판매가 10% 감소한 것보다 훨씬 더 나쁘다.

여기다 중국에서 제조되었지만 다른 시장으로 수출된 차량 판매가 4월 수치에 포함되어 있어 실적이 더 나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다.

중국의 전기차 애널리스트 쥬유롱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판매는 3월과 4월 사이에 60% 이상 감소했다. 새로 보험에 가입한 테슬라 차량은 3월의 약 3만4,500대에서 4월에 1만2,000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쥬유롱은 판매가 감소한 이유는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문제들 때문이라고 평했다. 고객들은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최대 자동차 전시회에서 테슬라 자동차 문제에 대해 불평했다. 중국 규제기관들은 상하이에서 만든 Model3의 품질을 조사하는 등 압박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또한 중국 군대가 테슬라 차량이 부대 안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온보드 카메라(onboard camera)가 스파이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는 이를 강력 부인했다.

중국 매출액이 27% 하락한 화요일에 테슬라 주가는 약 2%, 수요일에는 약 4%, 목요일에는 약 3% 하락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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