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 일본 주재 외교관 2명 전격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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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 일본 주재 외교관 2명 전격 해임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5.2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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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반대하는 행정 및 노동담당 2명
일본에서 미얀마 외교관 축출은 처음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미얀마 군사정부가 일본 도쿄 주재 자국 대사관 외교관 2명을 전격 해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2월 유엔 주재 미얀마 대사 해임과 4월 주영 대사관의 영국 대사관 폐쇄에 이은 것으로, 일본에서 미얀마 외교관 축출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도뉴스는 20일 미얀마 군부가 관할하는 외교부는 군부를 반대하는 이들 일본 주재 외교관 2명의 외교적 신분과 여권을 철회하고 3월 초까지 거주하던 대사관 출입을 금했다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일본에 거주하는 미얀마 주민들은 지난 5월2일 도쿄에서 쿠데타 시위 집회를 열고 2월1일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인 ‘국민 단결 정부’를 미얀마의 합법적 통치기구로 인정하도록 촉구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군부는 총무 행정 수석 외교관인 모아 웅소(51)와 정치 및 노동 문제를 담당한 익명을 원하는 외교관(27세)에 대해 임명 대체를 위해 외교 비자를 신청했다. 모아 웅소는 일본 외교부가 발행한 자격 증명이 7월15일에 만료된다. 이들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임명한 공무원으로서의 정당성을 주장면서 일본이 외교 비자와 자격 증명을 유지해 주도록 요청했다.

이들은 이미 3월11일 대사관에서 쫒겨났으며 일본에 있는 미얀마인들의 지원을 받아 도쿄에서 따로 살고 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미얀마 상황이 어떻게 진화하는지 모니터링하면서 그들의 지위를 판단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미얀마 군부에 아웅산 수지와 다른 수감자들을 석방하고 민주주의로 회복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감시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정권을 장악한 이후 805명의 시위대 등을 살해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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