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사면초가 강원랜드 추락의 날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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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면초가 강원랜드 추락의 날개가 없다
  • 시사주간
  • 승인 2014.07.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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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기현기자]
'폐광지역의 희망' 강원랜드가 사면초가에 빠지고 있다.

사장과 부사장의 장기 공석에 노사갈등이 결국 파업으로 치닫고 있으며 난국에 처한 지역의 주요 사업들도 강원랜드에 손을 벌리는 등 갈수록 벼랑에 몰리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우선 CEO 공석 6개월째인 강원랜드는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도 지지부진한 가운데 노동조합이 16일 파업출정식을 시작으로 '조끼투쟁'에 이어 다음달 초부터 하계휴가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세금폭탄이 될 카지노 레저세 부과 및 관광세 신설을 위한 지방세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17일 오후 안정행정부 주관으로 레저세 관련 중앙부처 회의가 예정돼 강원랜드와 폐광지역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 정선군이 추진중인 군립의료원 사업도 당초 293억원에서 280억원이 증액된 573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지만 지역에서는 강원랜드 참여를 적극 요구하면서 강원랜드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강원랜드 자회사를 통해 영월군 상동읍에 476억원이 투자중인 하이원상동테마파크 사업도 수익성이 전혀 없어 연수원으로 활용하려던 계획도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에 빠졌다.

강원랜드의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라는데 심각성이 있다.

강원랜드 2단계 사업을 위해 강원랜드 첫 자회사로 설립한 태백의 하이원엔터테인먼트사업도 당초 계획했던 게임사업을 백지화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지만 역시 연구용역에서 사업을 찾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울러 강원랜드는 딜러직과 레저분야 인력충원이 시급하지만 정부의 정원가이드라인에 묶여 인력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 경영공백으로 인한 지역과 기관 단체의 민원성 사업들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외국자본에 의한 국내 카지노리조트사업 진출과 동남아 시장의 카지노산업 환경변화로 경영환경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시급하지만 불필요한 규제에 혈안인 상황에서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원기준 광산지역사회연구소장은 "지금 강원랜드는 위기에 처한 상황이지만 주변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는 점이 문제"라며 "지역과 강원랜드가 함께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 문제지만 제대로 대응을 못하면 영영 기회를 놓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최악의 위기상황에 CEO가 공석이고 정치권과 중앙부처의 상황도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공통분모를 지역과 강원랜드가 함께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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