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켄 미국무, 가자지구 재건에 550만 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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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켄 미국무, 가자지구 재건에 550만 달러 지원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5.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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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수뇌부와 연쇄 회담
'2국가 공존' 시스템도 언급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블링켄 미국무장관이 가자지구 재건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일본의 NHK는 26일 안토니 블링켄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수뇌부와 회담했으며 가자 지구 재건 지원방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실효 지배하는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 하마스는 지난 21일에 휴전했다.

블링켄은 25일 현지를 방문해 예루살렘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했다.회담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정권이 이스라엘 자위권을 지지한 것에 감사했으며 블링켄은 "폭력으로의 회귀를 막기 위해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블링켄은 요르단 강 서안의 라말라에서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압바스 의장을 만나 가자지구에 55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경제 상황의 악화가 현저한 가자지구 부흥 지원을 최우선으로 보고 있다. 또 팔레스타인 측과의 창구 역할을 해 온 예루살렘의 영사관을 다시 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권은 2017년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예루살렘을 수도라고 주장하는 이스라엘의 입장을 인정하는 것이어서 이 지역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블링켄은 영사관의 재개시기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연계하여 지원해 나가는게 중요하다"며 트럼프 정권의 극단적 이스라엘 성향의 정책을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미래의 팔레스타인 국가가 공존하는 '2국가 공존' 시스템을 만들려며 긴장 완화와 생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러한 환경이 갖추어지면 두 국가 공존을 실현하는 위한 노력을 재개시킬 수있을 것"이라고 부언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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