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항셍(HSI)과 심천 주식시장에서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중국이 3자녀를 갖도록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유모차, 카시트 및 유아용 조제 분유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들썩이고 있다.
CNN은 중국 정부가 인구학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가족계획정책의 주요 변경 사항을 발표한 지난달 31일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유아용품 및 출산 서비스 관련 주가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어린이용 제품을 만드는 굿베이비(Goodbaby)의 주가는 무려 31% 올랐다. IVF(체외수정)를 받고자 하는 부부를 위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업체 슈저후베이스케어메디칼(Suzhou Basecare Medical Co.)은 15% 올랐다.
보조 생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신수정그룹(Jinxin Fertility Group)은 약 18%, 출산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디공 모성&어린이건강(Aidigong Maternal & Child Health)은 22% 상승했다.
주요 분유 제조업체인 비잉메이트(Beingmate)는 8%, 전기차와 인형을 만드는 골드록 홀딩스(Goldlok Holdings)는 10%, 의류 제조업체 랜시(Lancy)는 7% 상승했다.
홍콩 항셍(HSI)은 0.1% 올랐고 심천 종합지수는 1.1 % 올랐다.
중국 인구는 수십 년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고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젊은 인력에 의존하는 경제에 큰 압력을 가하고 있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은 중국이 인구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빈곤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35년 넘게 시행됐다.
2015년 중국 정부는 가족당 최대 2명의 자녀를 허용했으나 출생률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SW
jma@economic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