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사라지나…알츠하이머병약 개발 불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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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사라지나…알츠하이머병약 개발 불 붙었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6.2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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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도나메맙‘ FDA 승인 밟겠다
로슈,에자이 등도 임상시험 결과 기대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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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인류에게 복음을 가져다 줄 날도 얼마남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미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젠 제약의 알츠하이머 약물 ‘아두카누맙’을 승인하자 이번엔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도나메맙(Donanemab)‘이라는 치료제를 가지고 FDA 승인을 밟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동사는 24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신청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올해 말 FDA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FDA로부터 도나네맙에 대한 혁신치료제지정(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FDA승인을 받으려면 혁신치료제지정과 신속심사대상(fast track designation)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이 소식으로 릴리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7.31% 상승한 232.97로 마감했다.

도나메맙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축적을 줄이기 위한 항체로 작용한다. 임상 연구결과에서 76주까지 도나메맙을 투여받은 131명의 환자 중 약 68%가 뇌 아밀로이드 음성으로 간주됐다. 또 치료 환자들의 등급 척도로 측정했을 때 인지기능 저하가 느리게 진행됐다. 이는 에듀헬름과 유사한 매카니즘을 가지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의 경쟁은 치열하다. 누가 먼저 개발하는냐에 따라 성장세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로슈의 간테네루맙(gantenerumab)이나 일본제약사 에자이의 레카네맙’(lecanemab)’도 내년 까지 임상시험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달 초 FDA가 뇌 플라크에 대한 치료 효과를 인정하면서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약물 아두카누맙을 승인하자 제약사들이 연구결과를 다시 한 번 긍정적으로 실펴보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제약사들은 FDA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스스로 포기한 면이 있다.

전문가들은 FDA의 신속한 승인에 대한 릴리의 동일한 요청 결정은 FDA에 제출된 다른 아밀로이드 표적 약물에 대한 "더 광범위한 추세의 시작" 일 수 있다고 내다보면서 향후 알츠하이머 약물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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