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각료회의 취소, 유가 77달러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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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각료회의 취소, 유가 77달러 넘어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7.0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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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휘발유 가격 7년 만에 최고치
분석가 “수요 충족위해 더 많은 석유 시추해야”
사진=시사주간 DB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OPEC+ 각료회의가 5일(현지시간) 예정된 회의를 취소하면서 유가(브렌트유)가 77달러를 넘어섰다.

OPEC+는 이번 회의에서 감산 규모를 축소해 증산한다는 합의을 할 것으로 전망해 왔던 시장은 실망감에 유가를 밀어올렸다. 올해 약 50% 급등한 글로벌 벤치 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1% 상승, 배럴당 77달러를 넘어섰다.

회의가 취소되었다는 발표 이후 회의에 대한 새로운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공식 성명은 "다음 회의 날짜는 당연히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4일 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미 경제를 강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일반 가스 1갤런의 평균 가격은 3.13 달러로 1년 전보다 95센트(44%) 상승했다.

미국 유가는 지난주 목요일에 3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섰으며 현재 75.50 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0년 4월 원유가 배럴당 40달러로 추락한 이후 놀라운 회복세다.

반등은 부분적으로 전염병이 완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제한이 풀리면서 휘발유 및 제트 연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때문이다.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석유를 시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OPEC+ 그룹인 러시아를 포함한 동맹국과 OPEC간의 합의로 인해 공급이 보류되고 있다. 이들은 작년 석유가 붕괴 때 공격적으로 배제한 생산량을 점차적으로 늘려 왔다.

최근 몇 년 동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한 아랍 에미리트(OPEC 회원국)은 감산 비율을 계산하는 기준선이 너무 낮다며 제동을 걸었다. 일부 OPEC 감독관들은 UAE가 카르텔을 완전히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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