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철수 아프카니스탄서 탈레반 “형제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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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철수 아프카니스탄서 탈레반 “형제 살인”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7.1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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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비무장 군인 12명 무차별 사살 장면 공개
국제인권단체 “냉혈한 살인으로 전쟁 범죄”
카불=AP
카불=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CNN은 13일(현지시간) 아프카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 한 후 탈레반에 의해 비무장 아프카니스탄 군인들이 무차별 학살하고 있는 여러 비디오를 확보하고 확인했으며 목격자들과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한 비디오에서는 총성이 터진다. 그리고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hbar, 신은 위대하시다)"라는 외침 속에서 최소 12명의 남성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장면이 들어있다.

즉결 살인은 지난 6월 1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에 가까운 파얍(Faryab)주의 다우렛 아바드(Dawlat Abad) 마을에서 발생했다.

비디오는 야외 시장에 흩어져 있는 특공대원들의 시신을 보여준다. 마을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끝난 후 특공대원들은 탄약이 바닥났고 탈레반 전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약 45초 길이의 한 비디오에서 목격자가 현지 언어인 파슈토어로 "쏘지 마, 쏘지 마, 제발 쏘지 마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그러자 구경꾼이 묻는다. "파슈툰족이 어떻게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죽이고 있습니까?"

다른 비디오에서 한 남자가 "그의 전투복을 벗어라"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의 몸에서 장비를 제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적십자사는 특공대원 2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확인했다.

탈레반은 CNN에 특공대원들이 총에 맞고 있는 영상은 가짜이며 항복하지 말라고 독려하는 정부 선전물이라고 변명했다. 아프가니스탄 국방부는 탈레반이 특공대를 잡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인권감시기구인 국제앰네스티는 이들의 살해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심히 충격적인 영상은 끔찍하고 점점 더 절망적인 아프가니스탄 상황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항복하는 군인들을 향한 냉혈한 살인으로 전쟁 범죄다"고 말했다.

한 민간인은 CNN에 “탈레반은 외국인들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면 평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이슬람교, 우리는 하나의 형제입니다. 이 형제 살해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입니까?”라며 울부짖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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