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독도 표기 日-IOC “참으로 뻔뻔하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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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독도 표기 日-IOC “참으로 뻔뻔하다” 비난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7.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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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영토 강탈-파렴치성 극도에 달해
독도 영유권 국제적으로 인정 음흉한 기도
IOC 2중적 처사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북한올림픽위원회. 사진=중국 웨이보
북한 올림픽위원회. 사진=중국 웨이보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독도 표기 문제를 놓고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참으로 뻔뻔하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변인 명의의 16일자 담화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 내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고 있는 사실을 들어 우리의 고유한 영토를 강탈하기 위해 신성한 올림픽 운동의 이념·정신도 어지럽히는 일본 체육계의 파렴치성이 극도에 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올림픽위는 독도는 국제법적 견지에서나 역사·지리적 측면에서 봐도 논의할 여지가 없는 신성한 우리 땅이라며 정치와 영토문제는 분리돼 존재할 수 없으며, 우리 영토의 한 부분을 저들 영토로 표기하고 지리적 개념이라고 하는 건 후안무치하고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이 사진=조선주앙TV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도쿄올림픽 경기대회 조직위가 자행하고 있는 비열한 행위엔 앞으로 국제 체육경기 행사들마다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할 수 있는 전례를 마련하고 독도 영유권을 국제적으로 인정시키려는 음흉한 기도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올림픽위는 일본의 이런 행위를 묵인하고 있는 IOC를 향해서도 “2중적 처사라고 비난했다. IOC20182월 열린 강원도 동계올림픽 땐 남북한 단일팀의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하는 문제를 놓고 정치적 중립을 요구했었기 때문이다.

북한 올림픽위는 IOC20197월엔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상의 독도 표기 문제를 놓고 정치적 중립을 얘기하다 이달 2일엔 입장을 바꿔 일본 측 주장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IOC 위원 등에게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올림픽위는 경기대회 주최를 계기로 신성한 올림픽의 헌장·이념을 모독하고 저들의 용토 강탈 책동을 합리화하려는 도쿄조직위의 비열한 행위를 단죄 규탄하며, 이를 묵인 조장한 IOC2중적인 처사에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국제기구답게 공정성을 갖고 처신을 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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