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외교관, 괴질환 ‘하바나 증후군’에 또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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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외교관, 괴질환 ‘하바나 증후군’에 또 감염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7.1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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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 주재 미국 외교관이 경험
2016년 말 쿠바서 발병…극초단파 공격 의심
사진=공취모
사진=공취모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오스트리아 당국은 비엔나 주재 미국 외교관이 ‘하바나 증후군(Havana Syndrome)으로 알려진 미스터리한 질병의 증상을 경험했다는 보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연방 유럽국제문제부는 "우리는 이러한 보고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주최국으로서 우리의 역할에 따라 미국 당국과 공동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외교부는 “오스트리아에 파견된 외교관과 그 가족의 안전은 우리에게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우리는 비엔나 미 대사관 커뮤니티 또는 보고된 모든 곳에서 가능한 설명할 수 없는 건강 사고에 대한 보고를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바나 증후군의 피해자는 갑작스러운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및 머리 압박을 포함하여 때때로 "지향성 소음"을 동반하는 다양한 일련의 증상 및 신체적 감각이 나타난다. 일부는 외상성 뇌 손상 진단을 받았고 몇 년 후에도 쇠약하게 만드는 두통 및 기타 건강 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

2016년 말 쿠바에서 이 병이 발병한 이후로, 미연방 수사관들은 정체불명의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또는 누구인지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러시아, 중국 및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보고됐으며 상원 위원회에 의하면 국가안보회의 직원 등 의심 사례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 국립과학공학의학원(NASEM)은 쿠바와 중국의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했던 미 외교관이 겪은 두통, 어지럼증 등이 극초단파 공격에 의한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중국군이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 지역인 인도 북서부 라다크에서 극초단파 무기로 인도군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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