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베, 도쿄올림픽 개막식 불참”...국민적 분노
상태바
北 “아베, 도쿄올림픽 개막식 불참”...국민적 분노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7.23 16:45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대 치적... 홍보할 땐 언제고”
네티즌 “진정 비겁함의 극치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사진=시사주간 DB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아베 전 총리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23일 중국 웨이보에 이 같이 전하고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유치의 주역이었던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개회식에 불참하면서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올림픽 유치를 자신의 최대 치적 중 하나로 홍보해 온 그가 갑작스럽게 발을 빼는 행태와 함께 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 와중에 올림픽을 치르도록 판을 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장본인이 바로 아베 전 총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아베 전 일본 총리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불참을 알리고 있다. 사진=NEW DPRK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아베 전 일본 총리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불참을 알리고 있다. 사진=NEW DPRK

아베 전 총리는 2012년 말 두 번째 집권에 성공한 이후 그 여세를 몰아 2013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출석해 적극적인 유치전을 벌였다. 일본 역사상 최장기 집권을 했으면서도 이렇다 할 치적이 없는 그에게 올림픽 유치는 그나마 돋보이는 가시적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됐다.

코로나19 초기이던 지난해 3IOC 등과 협의해 올림픽 연기를 결정할 때 아베 당시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이 불투명하니 2년 연기가 바람직하다는 모리 요시로 당시 올림픽조직위원장 등 현장 의견을 뭉개고 “1년 연기를 고집해 관철시켰다. 여기에는 자신의 재임기간(당초 올 9월까지) 등을 고려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었다.

결국 현재와 같은 상황을 초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면서도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정하려는 행태에 최소한의 도의도 저버린 것이라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베 전 총리는 진정 비겁함의 극치” “불리한 올림픽에서 달아나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일” “매 맞을 듯한 느낌을 감지하면 쏜살같이 도망치는 그의 습성이 이번에 재확인됐다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SW

ysj@economicpost.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