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세하 중조관계 훌륭히 수호”
김 위원장 28일 북중우의탑 찾아 헌화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공산당 100주년을 맞아 축전을 보낸 데 대해 "양국 정상의 우정을 보여준 것"이라며 화답했다.
조선중앙방송은 30일 시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중국공산당 100주년 축전과 허난(河南)성 홍수피해 위로 구두친서에 사의를 표하는 답전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김 위원장의 축전 내용을 언급하며 “이는 나 자신과 중국당과 인민에 대한 총비서동지와 조선당과 인민의 우정을 보여주었다”면서 “나는 중국당과 인민을 대표하여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하며 총비서동지와 조선당과 인민에게 진심으로 되는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조선은 다 같이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국가”라며 “새로운 정세하에서 중국측은 조선측과 함께 쌍방이 이룩한 중요한 공동인식을 이행하여 중조관계를 훌륭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에서의 사회주의위업수행에 이바지하고 두 나라 인민에게 행복을 마련해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이룩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이 기회에 총비서동지가 중국 하남성을 비롯한 일부 지역들에서 폭우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하여 나에게 특별이 위문구두친서를 보내준데 대하여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북한과 중국은 미중 갈등 속에서 더욱 밀착하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앞서 지난 11일 북중우호조약 60주년을 맞아 친서를 교환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8일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맞아 그동안 참배했던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 대신 이례적으로 북중 혈맹의 상징인 북중우의탑을 찾아 헌화하고 양국의 ‘혈연적 유대’를 계승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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