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20대 사망⋯TTS검사 거부한 질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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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고 20대 사망⋯TTS검사 거부한 질병청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1.08.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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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형식·행정편의적 폐해⋯“현장 의료진 의견 우선돼야”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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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이한솔 기자] 제주에서 20대가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고 혈전증 증상이 발생해 사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규제 충돌로 현장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11일 질병관리청의 행정 만능주의에서 비롯한 안타까운 사망사건이 발생했다며 현장 의료진의 판단을 존중해 중증 부작용 환자 발생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제주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20대 여성 A씨가 혈전증 증상을 보였다. 제주도 당국은 접종 이상 반응인지 확인하고자 질병청에 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 검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질병청은 모더나 백신(mRNA 플랫폼)은 검사 대상이 아니라며 요청을 거부했다. 이후 A씨는 끝내 사망했다.

의협은 전형적인 행정 만능주의에서 비롯된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환자의 실제 상태를 세밀하게 살피지 않고 의료진 판단을 외면한 ‘형식적이고 행정편의적’ 결정 때문이라는 것. 백신 개발부터 인체투여까지 2년도 되지 않은 신규 백신인 만큼 다양한 상황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장과 환자의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현장 의료진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의협은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과 의료기관 입장에서 보다 유연한 행정처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SW

lhs@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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