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영국 1,300개 레스토랑서 음료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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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영국 1,300개 레스토랑서 음료 판매 중단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08.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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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지연 및 인력 부족
브렉시트로 트럭 운전자 등 노동자 부족 현상 지속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맥도날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지연이 계속됨에 따라 영국내 약 1,300개 레스토랑에서 밀크셰이크와 병 음료 판매를 중단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대부분의 소매업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현재 일부 공급망 문제를 겪고 있어 소수의 제품 가용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전역의 레스토랑에서는 병에 든 음료와 밀크셰이크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코로나 대유행과 브렉시트(Brexit)로 인해 공급망이 경색되고 노동자 부족에 시달려 온 여러 기업 중 하나다. 지난 주 난도스(Nando's)는 치킨 부족으로 영국 레스토랑 45곳을 폐쇄했다.

트럭 운전사의 부족은 심각하다. 도로운송협회(Road Haulage Association)에 따르면 영국에는 약 10만 명의 트럭 운전자가 부족하며 그 중 2만 명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을 떠난 EU 국민이다. 식품 공급망을 일부 책임지고 있는 한 닭 농장은 인력이 평소보다 두 배나 부족하다. 지난 주 영국 가금류 위원회는 인력 부족 문제와 관련해 브렉시트를 비난했다.

유제품 생산자들도 압박을 받고 있다. 영국 슈퍼마켓에 우유를 공급하는 아를라(Arla)는 4월 초부터 운전자 부족을 겪고 있다.

공급망 차단은 더 광범위한 영국 경제에 해를 끼치고 있다. IHS 마킷이 월요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영국 기업들은 8월 생산량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됐다. 기업들은 직원 부족과 공급망 문제로 인해 비즈니스 활동에 광범위한 제약이 있었고 제조 및 서비스 부문 모두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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