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산 ‘시노백’ 다른 나라에 양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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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국산 ‘시노백’ 다른 나라에 양보하겠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9.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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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만회분 확진자 급증 국가에 재배정하라
AZ 이어 두 번째...北서 원하는 백신 밝혀야
북한이 중국산 백신 '시노백'을 다른 나라에 배정하라며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이 배정받은 중국산 백신 '시노백'을 다른 나라에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배정받은 코로나19  백신을 다른 나라에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세프 대변인은 최근 북한이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COVAX)를 통해 배정된 백신 일부를 다른 나라에 재배정해도 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1일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북한 보건성은 자국에 배정된 백신 297만회 분을 백신 수급이 더 열악하거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나라에 재배정해도 된다며, 수개월 내 백신을 받을 수 있도록 코백스 측과 계속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북한이 언급한 백신 297만회분은 중국산 시노백 백신으로 알려졌다.

코백스는 지난 3월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902000회분을 배정하고 지난 5월까지 1704000회분을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북한 측이 백신 준비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해 지연되고 있다.

유니세프 대변인은 코로나19 대응 계획과 보건 문제, 식량 안보, 영양, 식수, 위생 등 코로나19가 북한 주민에게 미치는 인도적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근 북한에 필수 보건 물품이 반입된 점은 환영하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물자 접근을 가속화하고 국제기구 직원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북한에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의 백신 양보에 대해 북한이 시노백이라 거부하는 것인지 확인할 순 없지만 AZ에 이어 두 번째라며 북한에서 어떤 백신을 원하는지 밝히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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