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국내산 쓴다던 족발신선생, 오스트리아산 섞어 쓰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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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국내산 쓴다던 족발신선생, 오스트리아산 섞어 쓰다 적발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1.09.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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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족발신선생 3개지점 ‘원산지 거짓표시’⋯표시변경 처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사진=농관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사진=농관원

[시사주간=이한솔 기자] 족발 프랜차이즈 ‘족발신선생’ 지점에서 외국산 돼지족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하다가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덜미가 잡혔다.

2일 농관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족발신선생 △혁신점 △평거점 △가좌점 등 3곳의 ‘돼지고기 부산물’의 원산지가 거짓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농관원 경남지원진주사무소는 각 지점에 표시변경 처분을 내렸다.

농관원은 소비자의 알권리 보장과 농식품의 공정한 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농산물 원산지 표시 및 축산물 이력제 위반정보를 관련법에 따라 공표한다. 공표내용은 영업의 종류와 주소, 위반 농산물 명칭이나 위반내용 등이 공개된다.

농관원으로부터 표시변경 처분을 받은 족발신선생 지점 3곳 리스트. 사진=농관원
농관원으로부터 표시변경 처분을 받은 족발신선생 지점 3곳 리스트. 사진=농관원

내용을 살펴보면 세 지점 모두 오스트리아산 돼지족을 국내산과 혼합해 판매하고 있었다. 이 중 평거점과 가좌점은 원산지 표시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으며 혁신점의 경우 배달앱 원산지 표시란에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족발 요식업계가 부정적 이슈로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우선 족발신선생 홈페이지에는 ‘100% 국내산A+ 생족발만 사용’이라고 적혀 있다. 한 지점도 아닌 지점 3곳에서 똑같이 오스트리아산 돼지족을 혼합해 사용하다 적발된 것을 본사가 모를 리 없다는 말도 나온다.

신용식 족발신선생 대표는 “기자들이 허위사실을 적시해 기사를 적기에 변호사 대응키로 했다”며, 100% 국내산 생족발을 엄수하는 가게에서 발견된 오스트리아산 돼지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조사 중인 단계라 자세한 건 모르겠다. 변호사가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응하고 있다는 변호사의 연락처를 묻자 “바쁠 텐데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족발신선생은 100% 국내산 A+ 생족발만 사용한다고 소비자들에게 강조했다. 사진=족발신선생 홈페이지 캡처
족발신선생은 100% 국내산 A+ 생족발만 사용한다고 소비자들에게 강조했다. 사진=족발신선생 홈페이지 캡처

요식업 관계자 A씨는 “100% 국내산 생족발에 오스트리아산이 혼합될 리 없고, 3곳의 지점에서 공통적으로 오스트리아산이 나왔다는 것에 대해 좋은 해석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장홧발로 핏물 빼는 족발 등 일부 업체들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족발업계는 경기도 오산시에 소재한 ‘가장맛있는족발’ 지점에서 고무장화를 신은 채로 돼지 족발의 핏물을 빼는 동영상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동영상 속 족발을 밟는 고무장화는 직원이 담배를 피우러 가거나 청소할 때도 신던 장화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에 가장맛있는족발 측은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과오를 인정하며 사과드린다. 자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매장 직원이 점주에게 급여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악의적으로 상황을 연출해 촬영하고 제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구체적인 개선안을 수립해 변화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SW

lhs@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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