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모회사 SBI홀딩스, 200억엔대 대출사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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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모회사 SBI홀딩스, 200억엔대 대출사고 논란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1.09.1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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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소셜렌딩 철수 결정, 펀드 회수·반환 종료 시 법인 청산키로
기타오 요시타카 SBI홀딩스 회장. 사진=SBI저축은행
기타오 요시타카 SBI홀딩스 회장. 사진=SBI저축은행

[시사주간=이한솔 기자] SBI저축은행의 모회사 SBI홀딩스가 투자 대출사고로 200억엔(한화 약 2113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0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SBI홀딩스의 자회사 SBI소셜렌딩이 지난해 테크노시스템에 사업투자 명목으로 대출해준 금액의 상당 규모가 ‘명목 상 다른 용도’로 사용되면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총액의 60% 넘는 금액이 명목과 다르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SBI소셜렌딩은 대출 사업 운영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외부인사로 구성된 제3자위원회를 설치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개월 뒤 SBI홀딩스는 SBI소셜렌딩에 대한 철수를 결정했다고 공개했다.

소셜렌딩이 태양광 발전 사업 투자 목적의 자금을 모았는데 다른 용도로 사용되면서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 신규 자금 모집과 대출을 중단한 상태로 기존 펀드의 회수·반환이 끝나는 대로 법인 청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채권이 사실상 회수가 어렵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는 것. 테크노시스템의 파산 절차가 필요할 법도 하지만 대표가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대금 총액 공중분해의 우려가 나오는 실정이다.

한편, 기타오 요시타카 SBI홀딩스 회장은 혐한 발언 등 극우로 비춰진 것으로 유명하다. 회장 개인 블로그에 “일본 교과서에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극우적으로 기술한 것을 환영한다”고 게시했다가 삭제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또 “독도는 일본 영토”라며 “한국이 경비대를 파견했듯 자위대를 파견해 일본 영토를 지켜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SW

lhs@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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