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왔는데···北, 탄도미사일 2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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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왔는데···北, 탄도미사일 2발 발사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9.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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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내륙일대서 동해상으로
한미 정보당국 정밀 분석 중
스가 “유엔 안보리 결의위반”
북한은 15일 중부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은 15일 오후 중부 내륙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시험 사실을 공개한지 이틀 만인 15일 이번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후 중부 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틀 전 순항미사일 발사 당시 별도 NSC 상임위를 소집하지 않은 것과 달리 이번에는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상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일정에서 복귀하는 즉시 청와대는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이날 북한에서 발사된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단정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기자단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단정하며 일본과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언어도단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엄중하게 항의하고 강하게 비난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안에 대해 한국, 미국 등 관련국과 긴밀히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한 데 이어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과 기여를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중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바라며 왕 위원이 한·중 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해주는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왕 부장은 문 대통령이 언급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고 ·중이 상호 존중하는 전통을 유지해야 한다이것이 양국관계의 건전한 발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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