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탄도 미사일 낙하지점 EEZ 내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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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 탄도 미사일 낙하지점 EEZ 내로 수정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9.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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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궤도로 비행해 파악 어려워
탄도 미사일 탐지 능력 향상이 과제로 대두
지난 1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오늘 낮 12시34분께와 12시39분께 북한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800㎞, 고도 60여㎞로 탐지됐다. 그래픽=뉴시스
지난 1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오늘 낮 12시34분께와 12시39분께 북한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800㎞, 고도 60여㎞로 탐지됐다. 그래픽=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이 15일 북한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 낙하지점을 수정했다. 당초 일본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 바깥으로 추정했으나 내부로 수정한 것이다. 이는 북한 탄도비사일의 은밀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일본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불규칙한 궤도로 비행했기 때문에 파악이 어려웠다”며 “향후 탄도 미사일에 대한 탐지 능력의 향상이 과제”라고 밝혔다.

북한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에 대해 일본 정부는 북한 내륙에서 동쪽 방향으로 발사돼 낙하 지점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 수역 바깥으로 추정된다고 했었다.

그런데 분석을 진행한 결과, 낙하 지점은 노토반도(能登半島) 앞바다의 헤구라(舳倉島) 섬 북쪽 약 300킬로미터 정도의 배타적 경제 수역 안쪽이라고 추정된다고 수정했다.

방위성은 이번에 발사 된 미사일은 저공을 변칙적인 궤도로 비행했기 때문에 낙하 지점의 파악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새로 개발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에 대해 방위성은 미국이나 한국과 연계하여 분석을 진행 함과 동시에 경계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NHK는 이와 함께 우리나가가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의 발사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올해 1월과 지난해 10월의 군사퍼레이드에서 신형으로 보이는 SLBM을 공개하는 등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부언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은 15일 밤 담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며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의 미사일 전력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에 충분하다’라는 부적절한 실언을 했다”며 “한 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는 우몽하기 짝이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상)대방을 헐뜯고 걸고 드는데 가세한다면 부득이 맞대응 성격의 행동이 뒤따르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북남관계는 여지없이 완전 파괴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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