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文대통령, 北 행동 상관없이 대북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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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文대통령, 北 행동 상관없이 대북 지원할 것”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9.1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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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왕조’ 받치고 있는 특권층에만 혜택
김정은, 바이든 시험위해 추가도발 가능성
북핵 프로그램 제한은 속임수만 불러올 뿐
북한이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이 지난 15일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동해 800㎞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전했다.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임기가 끝나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동과는 상관없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16북한의 핵 야욕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약한 적들을 대하는 데 있어 정형화된 양식이 생기고 있다고 짚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강한 말로 포문을 열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는 못한다는 것으로 이란, 러시아, 탈레반에 그랬고 이제는 북한에도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WSJ김정은이 바이든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기 위해 추가 도발과 과장된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통해 북한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는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것을 보면, 북한에 대한 초기 검토도 꼭 정책이 되라는 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임기가 끝나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동과는 상관없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 어떤 지원도 김씨 왕조을 받치고 있는 북한 특권층에 혜택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북한으로부터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양보를 받아낸 뒤에만 지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SJ비핵화를 포기하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제한만을 가하는 것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속임수를 불러올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때까지는 북한에게 갈취 당하는 것보다는 제재와 군사적 억지력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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