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파키스탄, 아프간과 ‘오손도손’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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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파키스탄, 아프간과 ‘오손도손’ 회담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9.2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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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확대, 향후 정세 주도 움직임
아프간 정부의 포괄성, 테러 등 문제 지지
지난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밤 거리에서 거리 상인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카불=AP
지난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밤 거리에서 거리 상인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카불=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 러시아, 파키스탄의 아프간 문제 담당 특사들이 최근 수도 카불을 방문, 이슬람 탈레반 과도 정부 총리 모하마드 하산 아훈드 등과 회담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2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아프간 정부의 포괄성이나 인권, 인도주의 등을 논의. 테러와 마약 범죄의 단속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탈레반은 이들 3개국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쌍방은 계속 접촉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3개국은 미국이 떠나간 공간을 확보하고 아프가니스탄에 영향력을 확대, 향후 정세를 주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들 특사들은 또한 카르자이 대통령과도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과 러시아, 파키스탄 3개국이 가입한 상하이협력기구(SCO)는 지난 주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당시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을 둘러싸고 다양한 세력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정권'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3국 특사는 이 같은 입장을 탈레반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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