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국무위원 승진-리병철·최선희는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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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국무위원 승진-리병철·최선희는 박탈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9.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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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인민회의, 김덕훈 부위원장 선임
조용원·박정천·오수용·이영길 등 위원
김재룡·리만건·김수길·김정관 등 소환
북한 최고인민회의 조직개편 내용. 사진=뉴시스
북한 최고인민회의 조직개편 내용.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에서 김덕훈 내각총리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하고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여정 당 부부장, 박정천 당 비서 등을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했다.

3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회의 2일 회의에서 이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국무위원회 위원에는 오수용, 리영길, 장정남, 김성남도 이름을 올렸다.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강윤석, 중앙재판소 소장에는 차명남이 보선됐다.

문책을 받은 리병철과 그간 대미 정책을 관장해온 최선희 등은 국무위원직을 박탈당했다.

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동지의 위임에 따라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최룡해 대의원의 제의에 의해 박봉주 동지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서 소환했다면서 김재룡 동지, 리만건 동지, 김형준 동지, 리병철 동지, 김수길 대의원, 김정관 대의원, 김정호 대의원, 최선희 대의원을 국무위원회 위원에서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대남·대미 정책을 총괄하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국무위원으로 승진한 게 가장 눈길을 끈다.

지난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었던 김여정은 지난 1월 제8차 당 대회를 통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제외됨과 동시에 제1부부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이동해 당 내 공식적인 서열이 낮아진 바 있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흥미 있는 발상이라고 한데 이어 25일에는 남북연락사무소 재설치와 남북정상회담까지 논의할 수 있다는 담화를 내기도 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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