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내부 고발자, 상원 청문회서 “독설”
상태바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 상원 청문회서 “독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10.06 06:38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대 들에게 미치는 잠재적 독성효과 등 지적
의회에 적극적 조치의 필요성 강조
페이스북 전직 직원인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겐이 5일(현지시간) 상원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AP
페이스북 전직 직원인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겐이 5일(현지시간) 상원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가 인스타그램이 10대 들에게 미치는 잠재적인 "독성" 효과를 포함, 회사가 앱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알고 있음을 나타내는 문서를 공개했다.

5일(현지시간) 상원 소위원회에 출석한 페이스북 전 제품 관리자인 프란시스 하우겐은 "페이스북의 제품이 어린이들에게 해를 입히고 분열을 일으키며 우리의 민주주의를 약화시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중역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천문학적 이익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방치할 것“이라 부언했다. 그녀는 의회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로서의 하우겐의 신원은 일요일 밤 ‘60 Minutes’에 공개 됐다. 그녀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방대한 분량의 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녀는 모두 연설에서 "담배 회사들이 담배로 인한 피해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정부가 조치를 취했다, 자동차가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정부는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오늘날 정부는 오피오이드에 대한 증거를 숨긴 회사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동일한 조치를 취하시기 바란다"면서 적극적인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문회가 끝난 후 페이스북은 하우겐의 신용을 떨어뜨리려는 성명을 발표했다. "오늘 상원 커머스 소위원회는 회사에서 2년 미만으로 일한 전직 제품 관리자와 청문회를 열었다. 그녀는 직속 보고도 없었고, 고위 경영진과의 의사 결정 회의에 참석한 적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앤디 스톤 대변인은 트위터에 "우리는 그녀가 증언한 많은 문제에 대한 특성화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 가지에 동의한다. 인터넷에 대한 표준 규칙을 만들기 시작할 때라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상원 상무부 소비자 보호 소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상원의원 리차드 블루멘샬은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무자비한 기업 거물 중 하나에 맞서는 하우겐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