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승무원의 스커트와 하이힐이 사라진다
상태바
여성 승무원의 스커트와 하이힐이 사라진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10.12 07:47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크라이나 스카이업 항공 사상최초로 결정
흰색 운동화와 바지로 대체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항공업계 사상 최초로 여성 승무원의 스커트와 하이힐이 사라진 항공사가 탄생했다. 스커트와 하이힐은 여성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마커로 그동안 일부 페니미스트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우크라이나 민간 항공사인 스카이업 항공은 승무원들의 유니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구두와 펜슬 스커트(pencil skirt. 길고 폭이 좁은 치마) 착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여성을 위한 새로운 스카이업 유니폼은 이제 흰색 나이키 운동화와 헐렁한 오렌지색 정장과 바지 및 실크 스카프로 대체된다.

이 회사의 여승무원 데니센코는 로이터 통신에 “하이힐은 각선미를 살려주지만 비행이 끝날 때쯤 발이 아프고 붓는다. 운동화는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스카이업 항공은 객실 승무원의 유니폼 역사를 조사했고 승무원의 외모에서 소위 ‘보수적’ 요소를 버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마케팅 부서의 책임자인 마리안나 그리고라쉬는 "우리는 여성 승무원의 이미지가 매우 낭만적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직업은 많은 신체적 훈련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스카이업 항공은 남자 승무원들을 위한 새로운 유니폼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끼 대신 가벼운 정장을, 검은색 나이키 운동화와 함께 칼라 셔츠 대신 티셔츠를 입게 된다.

새로운 유니폼은 10월 22일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