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메아리, 한미훈련 침략전쟁연습 맹비난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기계화부대 예하 포병부대들의 사격 경기가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경기를 지도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지난 7일 “자위의 기치 높이 국가방위력강화의 새 전기를 펼쳐가기 위한 인민군부대들의 훈련 열풍이 세차게 일어나고 있는 속에서 조선인민군 각급 기계화부대 관하 포병 구분대들의 포사격 경기가 11월 6일에 진행됐다”고 2면에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번 경기가 △기동포병 전투 능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을 검열·평가하고 △전군에 훈련 열기를 끌어올리는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번 포사격 경기는 ”전술·화력 임무를 하달”하고 “목표를 소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포병사령관 출신인 박정천 상무위원 겸 당 중앙위 비서가 경기를 지도하고, 림광일 인민군 총참모장 육군대장과 연합부대장들이 참관했다.
훈련에서 1등을 한 제604군부대관하 포병구분대에는 명포수 상장, 메달과 휘장을 수여했고 박 상임위원은 경기 성적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번 훈련을 전하면서 대남, 대미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선전매체인 ‘통일의메아리’는 한국과 미국 공군이 최근 실시한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 등 연합훈련에 대해 ‘침략전쟁연습’이라며 비난했다.
이날 리남철 사회과학원 연구사 작성 글에서 “올해에 들어와 9월까지 만도 남조선 당국은 ‘한·미동맹’ 유지와 ‘연합방위태세 강화’의 명목으로 총 146차의 연합야외기동훈련을 벌렸다”며 “이 모든 훈련들이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이라는데 대해서는 더 논의할 여지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평화’와 ‘협력’에 대해 떠들어대고 돌아앉아서는 동족을 해치기 위한 무기도입과 개발, 침략전쟁연습에 광분하고 있는 남조선 당국”이라고 비난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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