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야생동물도 악성비루스에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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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야생동물도 악성비루스에 감염된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11.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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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 국제뉴스로 사자-범 등 보도
반려동물 감염 30개국 12개종에서 584건
국내 8월까지 92건, 개 56건-고양이 36건
북한은 반려동물도 악성비루스에 감염된다며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다. 사진=조선중앙TV
북한은 야생동물도 악성비루스에 감염된다며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다.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악성비루스에 감염되는 동물종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조선중앙TV10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어느 한 동물원에서는 감염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개와 고양이, 사자, 범이 비루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인공적으로 진행한 감염 실험에서는 토끼, 돼지, 여우, 너구리, 원숭이, , 박쥐 등도 신형코로나 비루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자연계에서 생존하는 눈표범, 아메리카사자, 고릴라와 같은 야생동물들도 신형 코로나 비루스에 감염 될 수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사람과의 접촉이 많은 동물뿐 아니라 야생조건에서 사는 동물들도 신형 코로나 비루스의 숙주로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야생동물과의 접촉을 금지하고 방역대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따르면 올해 9월말까지 30개국 12개종의 동물 사이에서 584건의 반려동물 코로나19 확진사례가 보고됐다. 밍크가 가장 많았고, 고양이와 개가 그 뒤를 이었다.

악성비루스에 감염된 동물 사례. 사진=조선중앙TV

국내 반려동물 확진사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92건으로 개 56, 고양이 36건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코로나19를 사람에게 퍼뜨릴 위험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싱가포르 관광 명소인 나이트 사파리에서 아시아 사자 4마리가 기침과 재채기, 무기력증 등 이상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동물수의청(AVS)이 발표했다.

나이트 사파리 사자 4마리는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동물원에서 하이에나, 호랑이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수의과 연구소가 덴버 동물원의 상태가 안 좋은 일부 사자 등 여러 동물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한 결과 하이에나 2마리, 호랑이 2마리, 사자 11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태국에서는 개 3마리와 고양이 1마리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주인으로부터 코로나19에 전염된 사건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도 신형 코로나 비루스에 감염된다. 사진=조선중앙TV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도 신형 코로나 비루스에 감염된다. 사진=조선중앙TV

이에 따라 동물용 코로나19 백신 보급도 빨라지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5월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자국산 동물용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의 동물 의약품 전문기업 조에티스도 동물용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 자회사였던 조에티스는 7월부터 미국 전역의 동물원 70여 곳에 11000회분의 임상용 백신을 기부했다. 이 백신은 동물원에서 호랑이, 사자, 퓨마 등 고양잇과와 고릴라를 포함한 영장류 등에서 임상 시험 중이다.

전문가들은 개와 고양이는 코로나19 전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반려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이 공중 보건 관점에서는 필요성이 낮다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단 사람이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반려동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하고, 또 반려동물 주인과 가족들 중 백신 접종 대상자는 모두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동물을 직접 만지거나 관련 물품을 만진 뒤에는 손을 꼭 씻어야 하고, 사육 공간은 청소해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CDC는 조언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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