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은 말잔치로 끝나고 금과 달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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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은 말잔치로 끝나고 금과 달러 상승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11.1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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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무역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못해
금, 트로이 온스당 1,870 달러로 5개월래 최고
달러, 2020년 7월 이후 가장 강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면서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면서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중 정상회담은 성과없이 끝나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과 달러가 상승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트로이 온스당 1,870 달러로 다시 올라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달러는 2020년 7월 이후 가장 강세다.

JP모건의 원자재 전략가들은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촉매가 분명히 구체화되고 있으며 단기간에 사라질 것 같지 않다”고 평했다.

금과 달러의 최근 상승은 지난주 미국 소비자 물가가 3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다.

금은 인플레이션의 장기적인 영향을 방지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헤지 상품이다. 공급이 제한된 유형 자산이므로 가격 상승으로 인한 화폐 가치의 침식에 덜 취약하다.

미국 연준(fed)이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내년에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커지고 있다. 이는 더 많은 달러가 필요한 미국 국채와 같은 자산의 수익을 높일 수 있다.

데이터트레크 리서치는 미국 달러의 상승은 "시장이 다른 경제에 비해 미래의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해 더 확신을 갖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시장 심리의 주요 척도인 CNN Business Fear & Greed Inde x는 "극도의 탐욕" 영역에 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미국은행(Bank of America)의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설문조사 응답자의 대다수는 인플레이션이 위험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35%만이 장기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61%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비즈니스 리더들은 급증하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에 대한 관세 철폐를 고려하도록 바이든 행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이의 고위급 회담은 무역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 회의는 세계 2대 경제대국 간의 긴장을 완화시켰을 수 있다. 그러나 예상대로 주요 정책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정상회담 전에 미국 상공회의소 및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포함한 무역 단체들은 중국에 대한 관세가 비용을 증가시켜 미국 기업과 가족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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