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비루스 비해 2배 위험하고 치명적
유럽서 감염자 확인-남부아프리카 여행제한
북한이 새로운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등장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28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남아프리카에서 왁찐(백신)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변이비루스가 발견돼 세계를 또다시 긴장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TV는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B.1.1.529>로 불리던 이 비루스를 ‘오미크론’이라고 명명하고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5번째로 우려 변이 비루스 목록에 등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새로운 변이 비루스는 비루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갑작변이 수가 32개여서 δ(델타) 변이비루스에 비해 2배나 많아 더 위험하고 더 치명적일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 “이 새 변이비루스는 재감염 위험이 높으며 젊은 사람들 속에서 감염률이 높다”면서 “오미크론 변이비루스는 남아프리카와 보츠와나 벨지크 등지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변이비루스가 전파되는 데 대해 많은 나라들이 긴장해 하며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며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TV는 “유럽동맹에서는 지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것과 관련해 남부아프리카지역의 모든 여행을 제한한다”고 밝혔고 “요르단,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나라들에서도 남부아프리카에서 오는 여행자들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변이비루스의 발견은 세계의 많은 나라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아프리카 남부에서 위험한 새 변이비루스(바이러스) 급속히 전파’라는 기사를 통해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세계적인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속에 최근 아프리카대륙의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이비루스가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오미크론 변이비루스는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갑작변이가 δ(델타) 변이비루스에 비해 2배나 많아 더 위험하고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한다”고 경계했다.
오미크론은 아프리카 국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돼 남아공에서 확산 중인 변이 바이러스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오미크론을 새 변이로 지정하면서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 현재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변이 감염자가 발견돼 유럽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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