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수출 금지는 OPEC과 푸틴에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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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석유수출 금지는 OPEC과 푸틴에게 선물”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12.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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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석유연구소 CEO 민주당 의원들 의견에 반대
미국 운전자에 역효과, 외국 생산자에게 도움
석유 시추공. 사진=pixabay
석유 시추공. 사진=pixabay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이 석유수출을 금지해야 한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석유연구소(American Petroleum Institute)의 마이크 소머스 CEO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석유 및 가스무역 그룹이 수출 금지의 위험을 "절대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금지가 미국 운전자들에게 역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수입과 시장 점유율을 높여 외국 생산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언급하며 "OPEC과 푸틴에게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약 12명의 민주당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수출 금지를 모색하여 높은 휘발유 가격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바이든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산 원유 수출 금지는 국내 공급을 늘리고 미국 가정의 물가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머스는 수출 금지가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높이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석유가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상품이고 세계 시장이 미국 수출의 하루 300만 배럴에 의존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는 전 세계에 오일쇼크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에 석유 수출을 금지하라는 백악관에 대한 압력이 줄어들었다.

미국 유가는 11월 중순 배럴당 85달러까지 치솟은 뒤 최근 배럴당 65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매도는 미국, 중국 및 기타 국가의 전략 비축량 방출을 예상하면서 시작됐다. 가격은 오미크론 변이가 에너지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두려움으로 더욱 하락했다.

여러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의 석유 수출 금지가 미국 유가(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로 알려짐)를 낮추는 동시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휘발유 가격이 WTI가 아니라 브렌트유 가격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미국인들은 천연 가스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더 높은 가정 난방 비용과 씨름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주로 천연 가스로 난방을 하는 미국 가정은 지난 겨울보다 평균 30% 더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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