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16 기록···6주 연속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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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1.16 기록···6주 연속 확산세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1.12.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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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의 한 중학교 학생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확진되자 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해당 학교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학생과 같은 반 학생들은 전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경기도 안산시의 한 중학교 학생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확진되자 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해당 학교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학생과 같은 반 학생들은 전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이민정 기자] 코로나19 주간 감염재생산지수가 1.16을 기록하면서 6주 연속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층과 12~17세 소아·청소년이 속한 19세 이하 연령대에서 환자 발생률이 두드러졌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1월28일부터 12월4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에서 1.16으로 6주 연속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은 1.16, 비수도권은 1.18을 각각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한 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 수를 나타낸다. 이 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4주간 감염재생산지수를 보면 11월 둘째 주부터 1.05→1.10→1.19→1.16로 지속해서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 현황을 보면 직전 주 대비 전체 연령대에서 하루 평균 발생률이 증가했는데 19세 이하(9.8명), 60대 이상(12.6명)이 두드러졌다.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층의 인구 10만명당 하루 평균 환자 발생률은 12.6명으로 11월 첫째 주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고령층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9세 미만 학령기 연령에서 확진자 발생률도 모두 전주 대비 증가했는데, 특히 15세 이하에서 높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16~18세 연령에서 인구 10만명당 하루평균 환자 발생률은 5.3명으로 최근 4주간 가장 높았다.


12월 첫째 주 13~15세와 7~12세의 하루평균 환자 발생률은 모두 12.6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11월 둘째 주 5.5명, 7.9명과 비교하면 많이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6세 이하 연령의 주간 하루평균 발생률은 8.9명으로 11월 둘째 주 4.4명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하루 평균 4391.9명으로 직전 주 3501.6명 대비 25.4%(890.3명) 증가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역대 최대치다.

총 2만4120명이 확진된 수도권의 하루평균 발생률은 3445.7명으로 전주 대비 24.2% 증가했다. 비수도권 역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하루 평균 946.2명의 발생률을 기록했다. 직전 주(727.9명)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하루평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697명, 사망자는 317명이다. 모두 역대 최대치다.

연령별 위중증 환자를 보면 60대 이상이 584명으로 전체의 83.8%다. 60대 이상 위중증 환자 규모는 11월 둘째 주부터 82.1%→83.7%→85.4%→83.8%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40~50대는 91명(13.1%), 30대 이하가 22명(3.2%)이다.

사망 사례에서도 60대 이상이 304명으로 전체의 95.9%를 차지했다. 이어 40~50대 11명(3.5%), 30대 이하 2명(0.6%)이었다.

최근 5주간 사망자 979명 가운데 백신 미접종 또는 불완전 접종자는 절반 이상인 518명(52.9%), 완전 접종자는 461명(47.1%)이다.

60대 이상 사망자 941명 중 백신 미접종 또는 불완전 접종자는 485명(51.5%), 완전 접종자는 456명(48.5%)이다. 기저질환을 보유한 경우는 276명(87.1%), 조사 중인 사례가 41명(12.9%)이다.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소규모 지역사회 접촉'이 48.6%로 가장 많았다.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어 조사 중인 비중도 39.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2월 첫째 주 신규 집단감염은 총 57건이다. 감염 취약 시설인 의료기관·요양시설 18건, 교육시설 12건, 목욕탕·시장·사회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2건, 사업장 6건, 종교시설 4건, 가족 및 지인 모임 2건, 기타 2건, 공공기관에서 1건의 감염이 발생했다.

외국인 중 확진 사례는 전체의 4.2%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소폭 늘었다. SW

lm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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