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오미크론’ 첫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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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오미크론’ 첫 사망자 발생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12.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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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오미크론 감염 ‘해일’에 직면 경고
"이틀 안에 런던서 우세종 될 것" 전망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2일(현지시간) 런던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을 공개 접종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강화한 방역 지침을 따르고 부스터 샷을 접종하되 크리스마스 모임을 취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런던=AP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2일(현지시간) 런던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을 공개 접종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강화한 방역 지침을 따르고 부스터 샷을 접종하되 크리스마스 모임을 취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런던=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오미크론’ 첫 사망자가 영국에서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감염의 ‘해일’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확진자의 첫 번째 사망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사망자의 구체적인 신상이나 기타 정보는 밝혀지 않았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영국에서 4,713명이 오미크론에 걸렸으며 현재 일일 감염 수는 약 2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전에 본 적이 없는 경이적인 속도로 퍼지고 있다. 감염이 2~3일마다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변이의 사례가 더 경미하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일요일에 코로나19 경보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사례의 물결에 대응하기 위해 부스터 샷의 출시를 다시 한 번 가속화하고 있다.

자비드 장관은 의회에서 “오미크론은 영국 전체에서 20% 이상, 런던에서는 44%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틀 안에 런던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원래 계획보다 한 달 빠른 12월 말까지 모든 성인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또 2차 접종과 3차 접종 사이의 간격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였다.

존슨은 새로운 백신으로 2회 접종 요법의 효과가 감소 한다는 초기 데이터를 인용하면서 "두 번 접종하는 백신만으로는 우리 모두가 필요로 하는 수준의 보호를 제공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이제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의심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 오미크론의 해일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좋은 소식은 우리 과학자들이 부스터샷으로 보호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는 것이다“고 부언했다.

자비드는 영국인들이 나이트클럽과 대규모 공연장에 입장하는 데 필요한 유효한 헬스패스(Health Pass)를 받으려면 세 번째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언제 의무화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곤경에 처한 존슨 총리는 야당 노동당의 지지에 의존해 코로나19 규정을 재도입하려하고 있으나 보수당 지지자들의 상당한 반발에 직면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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