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전 CEO, 성문제로 1억500만 달러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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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전 CEO, 성문제로 1억500만 달러 토해냈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12.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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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여성 스캔들로 해고됐으나 불복
회사측 “세 번의 성관계에 대한 증거 제시”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맥도날드가 해고된 스티브 이스터브룩 CEO로부터 1억500만 달러를 회수했다.

이스터브룩은 2019년 직원과의 합의된 관계가 포함된 잘못된 판단으로 회사 정책을 위반해 해고됐다. 맥도날드는 2020년 8월 이스터브룩이 직원들과의 관계 정도에 대해 이사회에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16일(현지시가) CNN에 따르면 맥도날드 소송은 지난 7월, 회사가 이스터브룩의 직원들과의 다른 관계에 대해 제보를 받았고, 세 번의 성관계에 대한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시작됐다.

소송에 따르면 이들 관계에 대한 증거는 직원 3명의 사진을 포함해 '수십여 장의 누드, 부분적 누드, 또는 성적으로 노골적인 다양한 여성들의 사진과 동영상'의 형태로 나왔다. 이스터브룩은 이 사진들을 직장에서 자신의 개인 계정으로 보낸 이메일에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스터브룩의 "부정 행위, 거짓말, 그리고 그의 행동에 대한 조사를 방해하려는 노력"에 대해 비판했다.

엔리케 에르난데스 맥도날드 이사회 의장은 "이번 합의는 스티브 이스터브룩이 CEO로서의 지위를 착취한 방식 등 명백한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의안은 장기간의 법정 절차를 피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스터브룩은 SEC 보고서에서 "맥도날드의 가치를 유지하고 회사의 리더로서 나의 책임을 다하는 데 실패하기도 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또한 이사회, 전 동료들, 그리고 회사의 프랜차이즈와 공급자들에게 사과했다.

그의 퇴직금 총액은 현금과 주식으로 1억5백만 달러이다. 그러나 그 중 얼마가 주식인지 현금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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