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있어야 돈 모은다"…자가·전세 자산격차 전년比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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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있어야 돈 모은다"…자가·전세 자산격차 전년比 38%↑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1.12.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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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보유가구 평균 자산 6억6162만원 
전세 4억6401만원으로 1억9761만원 격차

통계청은 최근 금융감독원 및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전국의 2만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가계의 자산, 부채, 소득, 지출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파악하고, 경제적 삶(well-being)의 수준 및 변화 등을 미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입주형태별 자산 등 부동산 이슈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올해 자가와 전세 가구의 자산격차는 1억976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자산격차 1억4273만원과 비교하면 38.4% 확대된 규모다. 사진=뉴시스
올해 자가와 전세 가구의 자산격차는 1억976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자산격차 1억4273만원과 비교하면 38.4% 확대된 규모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가파른 집값 오름세에 '영끌'을 해도 내집 마련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자가와 전세 가구의 자산격차는 1억976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자산격차 1억4273만원과 비교하면 38.4% 확대된 규모다. 

지난 16일 통계청이 금융감독원, 한국은행과 함께 발표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자가 가구의 평균 자산이 6억6162만원으로 가장 많고, 실물자산이 85.3%를 차지했다. 

전세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6401만원으로 금융자산이 56%를 차지했고, 월세 등 기타 입주 형태 가구의 자산은 1억3983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집계와 비교해 살펴보면 자가 가구의 평균 자산은 지난해 5억7993만원에서 14.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전세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3720만원에서 4억6401만원으로 6.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가 가구와 전세 가구의 입주형태별 자산 격차는 지난해 1억4273만원에서 올해 1억9761만원으로 38.4% 늘었다. 

부동산 투자 시 가장 선호하는 운용 방법. 사진=금감원1년 후 거주 지역 주택가격 전망에 대한 비율. 사진=금감원
1년 후 거주 지역 주택가격 전망에 대한 비율. 사진=금감원

반면, 입주형태별 부채 상황을 살펴보면 전세 가구의 평균 부채가 1억81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가 가구가 1억226만원, 월세 등 기타 가구가 422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자가 가구의 소유 주택 평가액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자산 증가율이 전세 세입자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부채도 함께 늘긴 했지만 주택 보유가구의 순자산 증가 속도가 더욱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전세 가구의 61.1%, 자가 가구 59.4%, 월세 등 기타 가구 50.5% 순으로 금융부채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고, 금융부채를 보유한 전체 가구의 29.6%는 1년 전에 비해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1년 후 거주 지역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세대주의 35.6%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한 세대주는 35.3%,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은 8.2%에 불과했다. 

전년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가구의 비율은 12.6%P 증가한 반면,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가구의 응답 비율은 7.8%p 감소했다.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치가 전년 대비 줄어든 셈이다.

부동산 투자 시 가장 선호하는 운용 방법. 사진=금감원1년 후 거주 지역 주택가격 전망에 대한 비율. 사진=금감원
부동산 투자 시 가장 선호하는 운용 방법. 사진=금감원

그러면서도 '소득이 증가하거나 여유자금이 생기면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세대주는 전년 대비 4.8%p 증가한 57.6%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 의사가 있는 가구주의 주된 투자 목적은 '내집 마련'이 34.3%로 가장 많았고, '가치 상승' 22.3%, '노후 대책' 1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감은 줄었지만 내집 마련이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는 사실에 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투자 시 가장 선호하는 운용 방법은 △아파트 61.1% △비주거용 건물 16.7% △토지 10.3% △단독주택 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1년 3월말 기준 전체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253만원으로 전년 대비 12.8%p 증가했다. 부채는 8801만원, 순자산은 4억1452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2020년 기준 전체 가구의 평균 소득은 6125만원으로 전년 대비 3.4%p 증가했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의 비중은 62.9%로 전년 대비 1.1%p 감소했고, 사업소득 비중도 전년 대비 0.9%p 감소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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